'가을 여왕' 장하나(28)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장하나는 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시즌 첫 승이자 KLPGA투어 통산 13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13번의 우승 중 절반이 넘는 7승을 9월 이후에 올린 장하나는 '가을 여왕'의 입지를 다시 다졌다.
장하나는 "이번 한 주 정말 어려웠다"며 "그래도 출전 선수 중 내가 가장 쉽게 플레이했기 때문에 우승자가 된 것 같다. 주위에서 '가을의 여왕' 혹은 '가을에 강한 선수'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신다. 나 역시 가을에 잘한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니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상금 1억 6천만 원을 추가한 장하나는 상금랭킹 부문에서 7위(3억 8천699만 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2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283타)로 경기를 마치며 상금 1위와 평균타수 1위를 지켰다.
김지현, 박민지, 전우리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은 단독 8위(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공동 9위(1언더파 287타)로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이번 시즌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했다. 신인왕 포인트 1715점을 쌓은 유해란은 2위 현세린이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따라잡을 수 없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