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첫 승에 다가섰다.
장하나는 3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최민경(27)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날 이븐파 공동 30위에 그쳤던 장하나는 둘째 날부터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장하나는 공동 3위까지 올라섰고, 셋째 날 2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최종일 시즌 첫 승과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후 장하나는 "위기가 많았는데 어제 퍼트 연습에 몰두한 덕에 잘 막았다"며 "목표 스코어를 치고 운이 좋으면 우승을 하는 것이고, 목표한 스코어를 치지 못하면 우승은 따라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에는 8개를 목표로 잡았다. 내일은 오늘보다 현명한 플레이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25)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1타를 줄인 김효주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선두 장하나와 최민경을 3타 차로 추격한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에 성공하면 다승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른다.
김효주는 “큰 실수는 없었지만, 후반에 (버디)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허다빈(22)이 단독 3위(5언더파 211타),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데뷔 첫 승을 노렸던 루키 김유빈(22)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4위(4언더파 212타)로 밀려났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혜진(21)은 공동 10위(1언더파 215타)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