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생활과학고등학교는 강원도 최초 보건간호과와 전국 최고 미용예술과를 운영하는 순수 가사계열 특성화고등학교다. 1974년 1월 5일 공립 고등학교로 개교해 2004년 10월 미용예술과가 특성화과로 선정됐다. 2009년 7월 23일 보건간호과 개설 인가를 받고 2012년 3월 강원도를 대표하는 현재 교명으로 바뀌었다.
복지수요와 노령인구가 늘면서 보건의료 인력과 미용인력 필요성이 높아진 교육 수요자 요구에 맞게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특성화고다.
강원생활과학고는 소규모 농촌 특성화고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취업지원센터를 구축해 신입생부터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개인 포트폴리오 작성,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취업생 지도 강화, 취업 우수 산업체 DB 구축 등으로 취업업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현장실습, 취업캠프, 1팀 1기업 프로젝트, 산·관·학 협약 등 다양한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60~80%에 이르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률은 매년 상승해 순수 가사계열 특성화고 중 취업률 1위를 자랑한다. 단순 취업률만 높은 것이 아닌 1년 이상 취업 잔존률이 80%이상을 유지할 만큼 취업의 질 또한 높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미흡한 부분 및 업체에서 원하는 교육과정이 파악을 위해 매년 진행하는 설문조사결과 '강원생활과학고의 현재 교육과정이 곧 우리 업체가 원하는 것이고, 모든 가사계열 특성화고가 바라는 기준점이 된다'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강원생활과학고는 일반적인 특성화고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국가직무능력(NCS) 기반 과정평가형 교육과정과 학년별 자격증 취득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능급수목제 및 기능교과 종목별 담임 책임제 운영을 통해 모든 학생이 재학 중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보건간호과는 동일계열인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보건행정과 등으로 진학을 한다. 미용예술과도 동일 계열인 미용관련 학과로 진학한다. 취업생은 본인 희망에 따라 일학습 병행제 및 학점이수제 등을 통해 동일계로 진학하고 있다.
강원생활과학고는 대부분 학교에서 실시하는 '홈커밍데이'나 '선배와의 시간' 등 행사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이유는 평균 매달 3~4명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에 방문해 후배들을 위해 무료 특강과 무료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교사 지도나 학교 교육과정에 없는 재학 중 경험했던 멘토링 활동과 학교생활 속에서 학생 스스로 형성된 자발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학내 환경도 우수하다. 학내에는 대학 캠퍼스에서도 보기 힘든 잘 조성된 숲이 있다. 햇살이 환하게 드는 숲이라는 뜻의 '해들숲'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학교 숲 가꾸기 최우수 학교로 선정될 만큼 좋은 숲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최고 녹색환경이 유지되는 학교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규격 천연잔디 운동장을 보유해 자연 친화적인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교내 해들숲에 설치된 야외 음악당에선 관련 교과 수업을 실시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박응규 강원생활과학고 교장은 “강원생활과학고는 사람을 대하는 전문 직업인을 육성하는 학교 특성에 걸맞게 인사예절, 배려와 나눔의 실천을 기본으로 아름다움과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창의융합협 인재양성 학교”라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