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운영할 민간사업자(SPC) 선정을 재추진 한다. 지난 19일 마감한 공모에서 '한국수력원자력·LG CNS'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단독 제출해 유찰된 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SPC 민간부문사업자 공모 2차 재공고를 진행하고 22일부터 서면질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부산 국가시범도시 사업은 84만평 부지에 미래형 도시 모델을 만들고 혁신서비스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15년 이상 장기간 혁신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민간의 혁신역량을 동원학기 위해 SP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사업자공모를 진행하던 중 의향서를 낸 한수원과 LG CNS가 컨소시엄을 맺으면서 단독입찰 가능성으로 인해 재공고를 낸 바 있다. 19일 입찰한 결과 한수원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응하면서 유찰됐다.
당시 의향서를 냈던 RMS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내지 않았으나, 이번 재입찰에서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한국수자원공사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11월 4일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받은 후 11월 20일 사업계획서를 받는다. 이때에도 단독 입찰이 될 경우에는 단독 심사를 진행한다.
한수원·LG 컨소시엄은 에너지와 IT 분야의 경쟁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RMS 컨설팅은 다양한 벤처기업 참여로 혁신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시범도시 사업 조건이 부동산 개발 수익으로 15년동안 서비스에 투자하면서 운영을 해야 해 부담이지만 정부 최대 혁신성장 사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