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배송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시행 중인 '올페이퍼 챌린지'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올페이퍼 챌린지 시행 1년 동안 4831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의 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컬리는 지난해 9월부터 모든 포장재를 종이나 재활용성이 높은 소재로 변경하는 포장재 혁신 프로젝트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했다.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했으며 비닐 완충재와 비닐 파우치, 지퍼백도 종이 완충재와 종이 봉투로 바꿨다.
올페이퍼 챌린지 운영으로 연간 스티로폼 2130톤, 비닐 750톤의 절감효과가 예상됐으나, 실제 사용량 감소는 4831톤으로 집계돼 예상치 대비 68%를 더 절감했다.
감소한 스티로폼 사용량은 4000톤으로 초기 예상치 대비 98% 높은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 감소한 비닐 사용량도 831톤으로 예상보다 11% 높은 절감효과를 보였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젤 아이스팩도 100% 워터 아이스팩으로 변경해 1만4248톤의 일반 쓰레기를 줄였다.
컬리는 올페이퍼 챌린지와 함께 종이 박스 회수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마련된 기금은 초등학교 교실을 대상으로 공기정화를 위한 숲을 조성하는 사업에 투입된다. 현재까지 전국 4개 초등학교의 총 140개 학급에 교실의 숲 조성이 완료됐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