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KT, 마이즈텍과 '스마트 그린도시 구축 업무협약'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지방자치단체에 스마트 가로시설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
스마트 가로시설은 친환경 설비다. 빗물을 저장한 후 가로수에 수분을 적기 공급하는 급수블록, 뿌리의 융기를 방지하는 보호대로 구성돼 있다. 급수블록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는 가로수와 토양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물이 필요한 시점을 스스로 파악한다.
포스코는 스마트 가로시설을 개발한다.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급수블록과 보호대 소재로 공급한다. 강재 이용기술을 제공한다. KT는 급수블록에 빗물관 모니터링 및 누설전류 감지 센서 등을 활용한 IT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한다. 마이즈텍은 포스코 강건재로 가로수 급수블록과 보호대를 제작한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이다.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 그린도시 25곳을 선정, 2021년부터 2년간 총 2900억원을 투입한다.
협약식에는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이현석 KT 디바이스 사업본부장, 김진환 마이즈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상균 포스코 실장은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의 녹색 생태계 회복에 나선 데 의미가 있다”면서 “강건재 시장에서 철강의 친환경 이미지가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