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그린뉴딜을 이끄는 핵심 에너지원인 태양광과 풍력관련 공공데이터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김현구 신재생자원지도연구실 박사팀이 국가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수립에 활용하는 '국가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연구데이터'를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최초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자원 데이터는 발전량 예측과 경제성 평가, 이상진단 관리 기초자료다. 새만금 사업, 민간발전소 이상진단 관리, 최근 지자체별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등에 핵심자료로 활용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진이 무료로 개방하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는 기존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에서 개방한 이미지 과거 데이터를 지난 8월 기준으로 최신화하고,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다. 발전사업 부지 검토 및 운영관리에 필요한 발전량 예측 및 변동성 분석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데이터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는 2017년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와 일사량 산정 모델(UASIBS-KIER Model)을 공동 개발해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다. 이번에 미세먼지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해 천리안 기상위성기반 맑은 날 일사량 산정 특허기술을 탑재했고 미국의 MODIS 기상해양위성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구름정보를 해석, 구름 낀 날의 일사량 정확도도 크게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실제 지상측정 자료로 검증한 결과 5%이내 상대 오차율을 보였다.
풍력에너지 자원지도는 인공지능(AI) 기반 풍황연산모델로 생산됐으며 실제 풍력터빈의 실제 발전량 계산에 반드시 필요한 고도별 풍속, 기온, 기압 등 풍황정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개방 공공데이터는 국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누구나 쉽게 데이터에 접근해 활용이 가능하다. 개방된 데이터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자원 정보의 과학적 활용에 따라 민간산업 활성화로 매출액 기준 약 5조원의 잠재적인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구 박사는 “2008년 신재생자원지도를 개발해온 이후 그동안 공공목적으로 제한했던 데이터를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제공해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라며 “과학적 데이터 접근성 향상으로 민간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 제공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지털 뉴딜정책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