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이 이달 분사했다. JTBC 등과 OTT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본격화한다.
CJ ENM은 1일 티빙사업본부를 분할해 ㈜티빙을 설립했다. 티빙은 기존에 고객이 동의했고 관계법령상 사업자 의무인 고객 개인정보와 거래내역정보를 CJ ENM으로부터 포괄적 승계 이전을 받는 등 독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티빙 초대대표는 양지을 CJ ENM 부사장이 맡는다. 양 대표는 고려대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삼성전자·보스턴컨설팅그룹(BCG)·리얼네트웍스·액틸리티·로제타스톤 등 IT기업에 재직한 컨설턴트 출신 IT·미디어 전문가다. 6월 CJ ENM으로 영입됐다.
양 대표는 티빙 OTT 사업은 물론, 합작법인 설립과 티빙 해외진출을 이끈다. 티빙은 JTBC뿐만 아니라 재무적투자(FI)·전략투자(SI) 등 외부투자를 유치, 이른 시일 내 합작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외부투자를 바탕으로 콘텐츠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기존처럼 CJ ENM과 JTBC 전체 콘텐츠 제공은 물론, 티빙 합작법인 출범 이후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국내 미개봉 해외 영화 서비스 '티빙 익스클루시브' 등 독점 콘텐츠 제공도 시작했다. 지난달 15일부터 미국·영국·프랑스·태국 영화를 순차 공개하고 있다.
티빙은 “분할 이후에도 고객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