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렌터카가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세컨드 렌터카 브랜드 '빌리카'가 코로나19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대면 서비스에다가 저렴한 가격에 렌터카를 제공한 게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23일 SK렌터카에 따르면 빌리카 8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렌터카 운용대수가 전년 대비 10%가량 줄었음에도 매출이 늘어 의미가 크다.
SK렌터카와 빌리카는 제주도에서 렌터카를 총 3000여대 운용 중이다. 5대 5 비율을 기준으로 유동적이다. 운용대수는 제주도의 렌터카 자율감차 권고에 따라 지난해 8월보다 300여대 줄었다.
빌리카는 SK렌터카가 인수한 AJ렌터카가 2015년 출시한 세컨 브랜드다. 비대면 서비스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고조되자 빌리카가 주목 받은 이유다.
빌리카는 렌터카 예약, 결제, 대여 절차 등을 모두 이용자가 직접 처리한다.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면 차량 주차 위치를 문자로 안내한다. 빌리카는 시간에 맞춰 키를 차량 내 비치한다. 면허증 본인 확인 절차는 있지만 접촉을 최소화했다.
대면 서비스가 적고 상대적으로 차량 연식이 높아 요금도 저렴하다. 빌리카 요금은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SK렌터카 대비 약 71% 수준이다.
빌리카는 이 같은 장점을 토대로 2030세대로부터 인기다. 이용자 중 2030세대 비중은 70%, 4060세대는 30%다. SK렌터카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라는 점과 대비된다. 빌리카 이용이 대부분 모바일로 이뤄지고, 광고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집행된 영향이다.
제주도 입도객이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크게 회복된 점도 빌리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8월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입도객은 112만6842명으로 전년 동월의 90.8% 수준을 기록했다.
SK렌터카는 빌리카를 지속 육성한다. AJ렌터카와 합병 이후 AJ렌터카의 7200평 부지를 빌리카 전용 부지로 전환했다. 감차를 지속하나 전기차와 수입차 등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빌리카는 단기렌터카 경쟁이 치열한 제주도를 겨냥해 내놓은 브랜드로 아직 내륙 서비스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의 빌리카 서비스를 지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차량과 지점 방역을 철저히 진행하고 손세정 물티슈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