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첫 여름 성수기 국내선 선방...올 연말 4호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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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취항 후 첫 여름 성수기인 8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양양-제주 노선은 예약률이 90%를 웃돌았다.

16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8월 양양-제주 노선 예약률은 93%를 기록했다. 탑승률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예약 취소로 81%로 마감했다.

플라이강원 모기지는 양양이다.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항공 수요가 적은 곳이었다. 양양국제공항은 플라이강원이 취항하기 전 이른바 '유령 공항'으로 불리던 곳이다.

플라이강원이 취항 이후 항공 수요를 촉진하면서 양양-제주 노선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한 상시 10% 할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라이강원이 7월 17일 취항한 양양-김포 노선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국제선이 사실상 멈춰선 가운데 여름 휴가지로 양양이 주목받은 결과다. 토요일 오전 김포에서 출발하는 항공편과 일요일 오후 김포로 돌아가는 항공편은 매주 만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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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플라이강원은 8월 17일 양양-대구 노선을 추가 취항하는 등 강원도 관광 활성화와 강원도민의 항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여객기도 추가 도입한다. 올 연말 4호기로 보잉 'B737-800'을 들여온다. 플라이강원은 국내선에 3기, 국제선에 1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5호기 도입 시점은 아직 내부 검토 중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국제선 운항을 위해선 입국자 자가격리 14일 규제 완화 여부가 관건이다. 플라이강원이 확보한 국제선 노선은 중국 베이징·창춘, 필리핀 마닐라·클락,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다낭·호치민·하노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양양-제주 노선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김포-제주 노선만큼의 예약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며 “강원도민을 비롯한 플라이강원 이용객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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