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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주간 수도권에 적용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4일부터 2단계로 하향한다. 음식점, 프랜차이즈 카페, 학원, PC방 등에 대한 영업 제한이 풀린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3일부터 11일째 100명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데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한 판단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오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해 27일까지 연장한다”면서 “다만 의료시설과 같은 고위험시설의 방역을 보다 강화하는 정밀한 방역조치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한 결과 수도권 확진자 수는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본격 발휘되면서 발생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현재의 수도권 거리 두기를 계속 유지하기에는 영세한 자영업자와 서민층 희생이 동반되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포장·배달만 허용했던 수도권 프랜차이즈형 카페와 21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됐던 음식점은 출입자 명부 작성,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등 방역 조치 하에 매장 내 영업이 가능해진다.

수도권 학원·독서실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실내체육시설은 집합금지 조치를 완화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이용자 간 최소 1m 거리두기 등 수칙을 의무화한다. 전국 PC방은 미성년자 출입금지, 좌석 띄워 앉기, 음식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며 고위험시설에서 해제한다.

이밖에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등 고위험시설 11종 집합금지 △교회 비대면 예배 등 수도권에서 기존 실시되던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조치는 27일까지 계속 유지된다.

정부는 추석 연휴와 한글날이 포함된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이날까지 11일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대규모 확산세는 꺾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며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도 20%대를 유지하고 있어 방역망을 벗어난 지역사회잠복 감염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만2176명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나 누적 358명이 됐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