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개 자치구(성동, 도봉, 은평, 강서, 구로구)를 대상으로 공공와이파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통신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2021년까지 공공생활권 전역에 구축한다.
5개 자치구에 있는 전통시장, 공원, 문화체육시설, 역사 주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속도가 4배 빠른 최신 공공와이파이6를 구축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무료 공공와이파이망 구축은 서울시가 작년 10월 발표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 획 핵심이다.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조성 외에도 공공 자가통신망 확대 구축, 공공 사물인터넷(IoT)망 구축 등을 통해 나날이 증가하는 정보격차 문제와 통신인프라 수요를 해결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날 공공와이파이 브랜드도 '까치온(Kkachi On)'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까치온(Kkachi On)이란 이름은 서울을 상징하는 새이자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인 '까치'와 와이파이가 켜진다는 뜻의 '온(On)'을 합쳤다.
브랜드명은 9834:1 경쟁률을 기록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탄생했다. 이번 공모전은 총 5034명 시민이 참여해 서울시 정책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 중에서 가장 높은 시민 참여도를 기록했다.
'까치넷(까치망)'을 제안한 최우수상 수상자 김유경씨(23세, 여 은평구 거주)는 “까치는 서울을 상징하는 새”이며, “서울 어디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좋은 소식을 물어준다는 의미”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날 5개 자치구와 협약을 맺고 권리와 의무사항을 명확히 규정했다. 체계적인 상호협력·지원 관계를 구축하고 전체 사업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인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에스넷(S-Net) 사업을 통해 시민 통신기본권이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증가하는 정보격차 해소에 대한 시대적, 사회적 요구를 담아냈다”면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디지털 양극화 해소와 통신기본권 확보라는 시정 가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스마트도시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동반자로서 25개 자치구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도시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