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테크와 팬텀AI가 자율주행과 공간정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자율주행 분야 포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모빌테크는 AI 기반 공간정보·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 로봇·셔틀·자동차에 필요한 3차원 지도를 제작한다. 자체 제작한 지도를 기반으로, 도심공간에서 자율주행 인지 및 측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팬텀AI는 운전자보조시스템와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교통국(DMV) 자율주행차 시험주행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포드 등으로부터 22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실리콘밸리, 세종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차원 자율주행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정밀 지도를 포함한 3D공간정보 데이터를 공유하고, 상호 기술 교류를 강화하는 등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팬텀AI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실리콘밸리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스타트업”이라면서 “이번 협약은 모빌테크의 매핑 기술력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조형기 팬텀AI대표는 “실리콘밸리에 비해 자율주행을 위한 3차원 정밀지도를 제작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많지 않은데, 모빌테크는 실리콘밸리 기업 못지 않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지역을 위한 맵핑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모빌테크는 네이버 D2SF, 현대자동차, 우리은행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아 한국 과 실리콘밸리에서 협력사를 늘려가고 있으며, 현재 시리즈A 투자를 유치 중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