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AI 예방 위해 철새 도래지 등에 드론 투입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독차량 980대와 소독용 드론 7대 등을 투입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 예방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접경지역에서 야생멧돼지 ASF 양성개체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발견지점, 주요 도로, 농장 앞까지 소독차량 약 980대를 투입해 집중 소독한다. 좁은 도로 등 차량 진입이 힘든 곳은 소독용 드론 7대를 투입해 방역한다.

지난달 기록적인 장마 이후 수계를 통한 오염원 전파 방지를 위해 화천·포천 범람지역 도로 등 주변 소독을 지원했고 태풍 후 일제 소독 시에도 차량 진입이 힘든 지점에 소독용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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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용 드론이 경기도 안산 상공에서 철새 도래 현장을 예찰중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촬영용 드론 9대를 운영해 야생조류 예찰 등에 활용한다. 철새가 우리나라에 도래하기 시작하는 이달부터 전국 철새도래지(103개소)의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에 대한 AI 항원 예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고위험 철새도래지 20개소에 대해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사진·영상을 통해 야생조류 분포 상황과 효과적인 시료 채취 지점 선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명철 방역정책과장은 “지자체 운영 드론까지 확보해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집중 소독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