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태크 등에 쓰이는 생활기술인 근거리이동통신(NFC)을 이용해 어린이들의 위치와 동선을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미아 또는 납치 등 범죄피해를 막을 수 있는 '어린이 위치 확인 및 출결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인하공업전문대 '위드유'팀(이채영, 전세연)
#안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아이트래킹 기술을 이용해 차량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눈 깜박임 속도를 지속체크하고, 깜박임 간격이 0.9초 이상이 지속될 경우 운전자쉼터로 유도하는 '나만바라봐'를 개발했다. -강릉원주대 '감자' 팀(성민욱, 김완수, 주성호)
생활 속 널리쓰이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안전과 만나 국민을 지키는 상용서비스를 거듭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열린 '제7회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경진대회(소개딩)'에서 대상 위드유팀과 최우수상 감자팀을 비롯해 총 12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다른 최우수상은 이화여대 'ECB' 팀(김서현, 김윤서, 윤가영, 한근영)이 만든 가로등·방범용 CCTV·경찰서 위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최단거리 경로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시스템이 거머쥐었다. 이들 3팀 외에도 창의성과 실행가능성, 주제 적합성 등을 평가해 우수상 3팀, 장려상 6팀이 각각 뽑혔다. 우수상 이상에는 행안부 장관상이, 장려상엔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이 각각 3팀씩 시상된다.
'소개딩 대회'는 미래 SW 개발인력으로 활약할 대학(원)생들에게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방법(Secure Coding)을 널리 알리고 우수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대회는 7~8월 중 기획서 심사를 거쳐 엄선된 26개팀이 서울에 모여 '대한민국 안전을 책임지는 서비스'를 주제로 무박 2일간 끝장개발(해커톤) 방식으로 개발 실력을 겨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강화된 방역규칙에 따라 8월 20부터 이틀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열렸다.
수상자들은 오는 11월 5일 개최되는 '제10회 SW개발보안 컨퍼런스'에서 상장과 장학금을을 받게되며, 대회 후원사인 안랩 등에서 신입사원 공채시 가점 혜택도 주어진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인하공대 '위드유' 팀은 “평소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서 정보보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중 이번 대회를 접하게 됐다”면서 “어린이들이 무더운 더위에 통학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신민필 행정안전부 디지털안전정책과장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SW 개발을 하면서 개발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면서 “보안약점이 없는 SW가 널리 개발, 보급되도록 공공정보화사업에 SW 개발보안 적용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