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현되는 중고교 학생의 아이디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발굴해 프로그래밍하고 우수작을 시상하는 '포스코ICT 2020 AI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AI 과목이 신설되고, 11개 대학에 AI 관련 학과가 신설되면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펼쳐졌다. 117개 팀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스코ICT는 지난 6월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아 이중에서 7개 팀을 선발했다. 본선에 오른 7팀과 자사 AI 엔지니어를 멘토로 매칭시켜 아이디어 단계에 있는 청소년의 제안을 프로그래밍하며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약 2개월 간 진행된 멘토링을 통해 AI 기술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청소년은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기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본선에 오른 7개 출품작은 카이스트, 포스텍,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주요대학 SW공학과 교수로 구성된 평가위원들과 포스코ICT 직원 100명으로 구성된 내부 평가위원 심사를 거쳐 대상(1팀), 최우수상(2팀), 우수상(2팀), 장려상(2팀)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일반문자를 점자로 실시간 변환해주는 스마트워치 애플리케이션을 출품한 권서현, 이채원 학생이 수상했다.
대상에 입상한 권서현 학생은 “막연하게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실제 AI 전문가들과 구체화 해나가며 접하지 못했던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었고 AI 분야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임보영 포스코ICT 연구원은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하며 새로운 자극을 받아 재미있게 멘토링에 참여했다”며 “그 동안 AI 분야에서 쌓아온 재능을 기부해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해줄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AI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AI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이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