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중소기업(SME) 성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건실한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를 튼튼하게 하는 필수 요소다. 벤처기업에서 출발해 연 매출 6조원, 시총 54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한 네이버가 사회 가치를 구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네이버는 자사가 가진 플랫폼과 기술, 서비스를 활용해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다. 창업부터 교육, 기술, 금융지원까지 다방면에서 중소기업 자립을 지원한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월 평균 신설 수가 3만5000개에 달하는 등 성과도 풍성하다.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도 네이버 활동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기반 SME 성장이 화두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에서 창업을 하거나 디지털 전환을 하려는 SME가 늘어난다. 네이버 전체 스마트스토어 수는 35만개로 확대됐고, 2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연 1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판매자도 2만6000명을 돌파하는 등 SME 평균 판매액도 증가 추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창업은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는 추세다. 네이버는 온라인 창업 요람인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SME를 위한 신규 광고 상품, 클라우드 및 기업용 협업도구 등 비대면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2분기 매출 1조 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의 호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네이버는 온라인 무료 창업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외에도 교육과 기술, 본격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SME 창업과 성장을 위한 온라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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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스토어, 매달 약 3만5000개 생겨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에서 창업을 하거나 디지털 전환을 하려는 SME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직후인 3~5월에 새롭게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개인 사업자 수가 코로나19 직전 3개월(2019년 11월~2020년 1월)보다 58% 늘었다. 기존에 매월 1만5000~2만개 수준으로 개설되던 스마트스토어가 매월 약 3만3000~3만5000개씩 신설되고 있다.
온라인 창업이 빨라지는 배경에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 지원과 교육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쇼핑몰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자 데이터 분석을 도와주는 무료 도구 '비즈어드바이저'로 나의 판매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상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제공된 '라이브 커머스' 툴 역시 오프라인 판매자의 온라인 고객 접점을 늘린 주요 기술 지원 중 하나다.
창업 초기 발생하는 각종 비용 부담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포기하지 않도록 '스타트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 등 수수료 지원책도 운영한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는 온라인 창업에 도전하는 SME의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집중하며 디지털 전환 교육도 적극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쉽게 촬영하기' '스마트스토어로 창업 준비하기' 등 디지털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판매자의 성장을 무료로 지원 중이다.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온라인 라이브로 전환한 교육 콘텐츠는 누적조회수가 100만건을 넘을 정도로 많은 온라인 창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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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융통과 빠른 현금 회전, 세무 업무 지원까지
〃네이버가 기술과 데이터, 교육을 기반으로 SME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은 SME 사업의 실질적 도움이 될 금융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28일 네이버파이낸셜이 SME를 위한 자금 융통과 빠른 현금 회전 방안을 공개함에 따라 SME를 위한 온라인 비즈니스 생태계가 더욱 견조해질 전망이다.
온라인 창업에 뛰어드는 SME 가운데 67%가 20~30대로, 주로 금융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로 분류돼 제대로 신용평가를 받기 어렵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경우엔 대출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경우도 발생해, 자금 융통은 창업과 사업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 CB뿐만 아니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매출과 단골 구매자 확보, 배송 등의 CS 데이터까지 신용평가 항목으로 선정하는 자체적인 대안 신용 평가 시스템(ACSS·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을 구축했다.
해당 ACSS로 시뮬레이션했을 때, 1등급 최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대상이 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CB로는 32% 정도의 대상자가 산정됐던 것에 비해 약 2배 확대된 수치로, 향후 ACSS를 통해 많은 SME가 사업자금을 수월하게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ME 사업자를 위한 무료 협업툴과 솔루션도 지원한다. 웍스모바일은 스마트스토어 등 SME 사업자에 무료 협업툴을 제공한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스마트스토어 SME의 온라인 업무를 쉽게 도와주는 '워크플레이스 프리' 서비스를 출시해 기간한정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온라인 비즈니스 생태계는 스마트스토어 기반의 창업과 파트너스퀘어 교육,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금융 지원과 각종 솔루션 서비스까지 더해져 SME의 창업과 성장을 위해 더욱 확장되고 있다”면서 “SME가 자금이나 인프라 걱정없이 사업에만 집중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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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