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국내에 선보인 전기차 'e-208' 'e-2008 SUV'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초도 물량 150대가 벌써 완판됐다.

14일 푸조 수입사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e-208과 e-2008 SUV 2종은 출시 2주 만에 누적 계약 200대를 돌파했다. 다음 달까지 들여올 150대 계약이 모두 끝난 셈이다. 초도 물량 완판으로 지금 e-208과 e-2008 SUV를 계약하면 최소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푸조 전기차 인기비결은 우수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e-208과 e-2008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지역에 따라 2000만~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e-208 가격은 4100만~4590만원으로 보조금을 적용해 2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e-2008 SUV는 4590만~4890만원으로 보조금을 받아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예상보다 높은 인기와 코로나 19로 물량 수급 일정이 일부 조정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 추가 배정 물량 조기 확보를 위해 본사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208과 e-2008 SUV는 모두 50㎾h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e-208은 1회 완전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340㎞(환경부 기준 244㎞), e-2008 SUV는 WLTP 기준 최대 310㎞(환경부 기준 237㎞)까지 주행할 수 있다. 100㎾ 출력 급속 충전기 기준 30분에 약 80%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푸조는 향후 국내에 출시할 모든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