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세계 최초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 양극재 생산에 성공한 엘앤에프가 2023년까지 NCMA 양극재 생산량을 7만톤으로 늘린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양극재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 이상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 LG화학으로의 양극재 공급에 따른 물량 확대도 기대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대구공장의 NCMA 양극재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 말까지 NCMA 양극재 생산규모를 연 3만톤에서 4만톤으로 늘린다.

이 같은 생산능력 확대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지난 6월부터 LG화학에 하이니켈 NCMA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통상 니켈 함유량이 70% 이상이면 하이니켈 제품으로 꼽힌다. 엘앤에프 제품은 세계 최초로 니켈 함유량이 90%에 달한다.

Photo Image
<세계 최초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 양극재 생산에 성공한 엘앤에프 경북 왜관공장 전경.>

통상 하이니켈 배터리에서 니켈 비중을 높일수록 에너지 용량은 늘어난다. 하지만 다른 원재료인 망간과 코발트 비중이 줄어들면, 안정성과 출력이 낮아져 니켈 함량을 높이는 데 기술적인 한계점이 있었다. NCMA 양극재는 알루미늄을 활용해 이런 한계점을 보완하면서 니켈 비중을 높였다.

엘앤에프는 LG화학에 수십톤의 NCMA 양극재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미국 GM의 신차에 NCMA 배터리를 적용할 전망이다. 이는 NCMA 배터리가 GM 신차에 탑재되는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엘앤에프의 공급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

엘앤에프는 2023년까지 NCMA 양극재 생산량을 7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중반부터 NCMA 사용률이 본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LG화학 외에 다수의 완성차 업체와 제품 공급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케미칼도 NCMA 양극재 양산을 준비 중이다. 광양 양극재 공장에 연산 3만톤 규모의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산 4만톤을 포함해 7만톤으로 확대하게 된다.

NCMA 생산을 위한 관련 기술 개발도 완비한 상태다. LG화학 등으로 양극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엘앤에프에 이어 포스코케미칼에서도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NCMA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제품의 강점을 모은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로 꼽히며, 배터리 업체들은 니켈 함유량을 강화한 NCMA 양극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