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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XM3>

르노삼성자동차가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듀얼 클러치(DCT) 울컥거림을 해소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XM3 차주 피드백을 기반으로 상품성 개선에 나서는 셈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중앙연구소는 SM6에 개선된 독일 게트락의 습식 DCT 방식 7단 변속기를 적용한 데 이어 XM3 승차감 개선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M6는 XM3와 같은 변속기를 탑재했지만 정차 후 출발 시 울컥거리는 현상이 없다. 르노삼성차는 XM3 운전자 사이에서 울컥거림에 대한 반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SM6가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속기를 개선했다.

르노삼성차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독일 게트락과 협력해 변속기 퍼포먼스를 개선했다”며 “SM6에 이어 XM3도 울컥거림 현상을 없앨 수 있도록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DCT는 수동변속기를 기반으로 클러치와 구동축을 2개로 설계한 변속기다. 엔진과 거의 모든 상황에 연결돼 있어 동력 손실이 적고 토크컨버터 기반의 자동변속기보다 높은 연료효율을 뽑아낸다.

XM3에서 발생하는 울컥거림은 DCT 특성이다. 정차 시 동력을 차단하고 출발 시 재연결하기에 수동변속기와 작동 원리가 유사하다. 출발 시 변속기와 엔진이 맞물리는 과정에서 울컥거림이 발생한다. 자동변속기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차가 SM6에서 울컥거림을 잡아낸 만큼 XM3 승차감 개선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진 않을 전망이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내수 판매량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한 핵심 모델이다. 6월 누적 판매량은 2만2252대를 기록했다. XM3 차주들의 주요 불만 사항이 해소될 경우 흥행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상품성 개선 조치는 연식변경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 시기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가 임의로 정할 수 있다. 다만 르노삼성차는 개선된 방식으로 XM3를 생산하는 시기에 대해선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연구소에서 XM3 변속기를 개선하더라도 품질 테스트 등을 거쳐야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며 “개선된 XM3가 나오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