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 운영사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172억원 규모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유비케어 등 기존 주주들 외에도 DS자산운용·삼성벤처투자·LG유플러스·KT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로써 기존 EMR(전자의무기록)과 제약 분야 외에도 삼성화재, LG유플러스, KT 등과의 협력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관계자는 “'언택트 헬스케어 서비스'의 성장에 많은 관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보험 서비스나 5G 등 통신 기술과 결합했을 때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똑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병원 접수 서비스를 제공 중인 플랫폼이며 실명 인증 회원수와 트래픽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 역시 투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똑닥은 EMR 기업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모바일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사전 문진 기능, 키오스크 등 다양한 언택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 접수, 수납 등을 비대면으로 마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420만 등록회원과 1만3000여 제휴 병원을 확보했다.
비브로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환자의 편리한 건강 관리를 돕고 병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 벨류 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환자의 병원 방문 과정 중 진료를 제외한 △병원 검색 △진료 예약접수 △진료비 결제 △실손보험 청구 등의 과정을 모두 똑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올 하반기 중에는 병원 검색 서비스 강화와 함께 앱 내 진료비 결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는 “언택트 기조가 자리잡는 시기에 다양한 업계의 리딩 브랜드들을 파트너로 맞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보험, 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신규 파트너들까지 가세하여 똑닥이 가진 서비스 로드맵에 따라 PHR(Personal Health Record)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