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전 판매 시장에도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과거엔 가전은 반드시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유통 성장과 함께 온라인 구매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업체들은 소비자가 간접적으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시장 변화에 대응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가전·전자·통신기기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인 18.6%를 크게 웃돈 의미 있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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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Gfk코리아도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업체는 올해 1월 넷째 주부터 3월 첫째 주까지 국내 가전 시장 매출 중 온라인 구매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기준 온라인 판매 비중이 16%라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2018년 온라인 판매 비중이 9%, 2019년 12%로 꾸준히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옴니채널에도 힘을 싣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 이후로 온라인 쇼핑몰 구매 고객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런 소비자 요구사항에 맞춰 온라인쇼핑몰에서 다양한 행사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 조사 전문 업체 오픈서베이가 성인 남녀 20세~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최근 10명 중 5명은 온라인에서 가전을 구매했다. 특히 1인 가구들은 온라인에서 가격 비교가 간편해 온라인 가전 구매를 선호했다.

이커머스 업체와 홈쇼핑도 가전 판매 비중이 올들어 크게 증가했다.

SSG닷컴의 올해 TV와 냉장고 판매 성장률이 전년 보다 성장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올들어 온라인몰에서 이달 가전 매출이 의류 매출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비대면 마케팅 시장이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구매가 주로 이뤄지던 가전 품목의 온라인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자가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홈쇼핑 매출과 이커머스를 통한 가전 매출이 늘었다”면서 “가전업체가 이커머스와 협업해 온라인에서 제품을 간접 체험하게 하는 다양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