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원은 오는 24일 빈집털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휴가철을 앞두고 최근 5년간 침입 범죄 데이터를 분석했다.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넷째주가 휴가철 전체 침입 범죄 26%를 차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8월 1주차 24% △7월 5주차 22% △8월 2주차 21% 순으로 나타났다.
침입 시간대로 살펴보면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가 66%로 가장 높았으며 △오후 6시~자정 19% △오전 6시~정오 9% △정오~오후 6시 6% 순이었다. 침입 경로는 창문이 63%로 가장 높았고 △베란다 13% △담장 13% △출입문 6%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 가운데 단독주택 대상 침입 범죄가 69%로 다세대주택(25%)과 아파트(6%)에 비해 크게 높았다. 절도범은 주로 귀금속(60%), 현금(40%)을 노렸다.
최근 침입 범죄 수법이 치밀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범행 장소를 물색하거나 디지털 도어락 지문 흔적을 보고 비밀번호를 알아낸다. 현관문 앞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훔쳐보는 수법도 증가했다.
휴가철 침입 범죄를 예방하려면 작은 창문까지 꼼꼼히 점검하고 신문, 택배, 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배달 중지 등을 신청해야 한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