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동유럽 진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유럽에 진출한 주요 업종 관련 협회와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동유럽은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적 자원으로 유럽연합(EU)에 편입된 후 유럽의 공장으로 부상했다. 유럽 중동부 내 완성차 공장 약 60%가 비세그라드 그룹(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에 포진했다. 우리 기업들도 동유럽 진출을 확대하는 추세다.
박 차관보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밸류체인(GVC)이 지역가치사슬, 니어쇼어링(Near-shoring) 등 역내 공급망 강화 체계로 재편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의 동유럽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보는 이 날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지 입국이 막혀지만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 현재까지 약 3000명 필수 인력 입국이 허용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동유럽 입국에 어려움이 없도록 항공운항 재개, 자가 격리 면제 등을 지속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들에 투자보조금 지급, 특혜 자격 부여 등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경제공동위, 산업협력위 등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통해 투자 애로 해소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또 KOTRA 무역관, 현지 공관 등과 협력해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전방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 날 간담회에서 논의한 주요 내용을 '포스트 코로나 신통상전략”에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