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레트로 용품 전문쇼핑몰 '추억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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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호 추억백화점 쇼핑몰 대표

레트로란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1980~1990년대를 다룬 드라마나 진로 소주, 맥심 보온병 같은 그 시절 상품들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추억백화점 기태호 대표는 “MZ세대가 주도했던 뉴트로와 함께 '옛 것 그대로'를 추구하는 복고 문화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면서 “중장년층에게는 '좋았던 옛날'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그는 조립PC를 판매하는 쇼핑몰 관리자로 근무했다. 한창 '투 잡'이 유행하던 시기에 친구들과 함께하는 술자리의 주제는 언제나 사업이었다.

2000년대 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기 대표는 본격적인 창업 전선에 뛰어 들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던 펌프 경주마, 공기놀이 등 구하기 어려워진 옛 추억이 담긴 소품을 한 곳에 모으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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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백화점 쇼핑몰 페이지

쇼핑몰 전체 관리를 해봤던 경험이 있어서 쇼핑몰 구축과 운영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물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동분서주하며 그렇게 하나둘씩 상품을 찾아 모아 지금의 추억백화점을 만들게 됐다.

코리아센터의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운영 중인 추억백화점은 레트로 체험물품 대여와 관련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기업, 지자체 행사나 영화촬영 등에 사용이 가능한 70~90년대 공부방, 극장, 사진관, 문방구 등의 세트와 각종 소품 등을 대여하고 있으며, 옛날 과자, 장난감 등은 재현작으로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판매되는 골동품도 기 대표가 직접 발로 뛰어 하나씩 마련한 소중한 제품들로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몰 외에도 직접 보고 선택하는 고객을 위해 오프라인 쇼룸도 운영 중이다.

기 대표는 “소품 판매와 대여 외에 인테리어 전체를 선보일 수 있도록 관련 소품들을 더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즐거웠던 옛 추억을 선보일 수 있는 추억백화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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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백화점 대여품목 새마을상회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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