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미래산업전략팀 강화' 조직개편
시스템반도체·미래차·비대면 분야 등
프로젝트성 대규모 지원 방향 선회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벤처기업 지원 체계가 업종별 특화지원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비대면 분야 등 스타트업에 적합한 산업 분야 중심의 프로젝트성 대규모 자금 지원 방향으로 정책이 선회하고 있다.

중기부는 미래 유망 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미래산업전략팀의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관련 직제개편안 입법예고를 마치고 이달 중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미래산업전략팀이 수행하는 역할도 크게 확대된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스타트업에 걸맞은 유망 업종별 지원 체계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예컨대 자율주행차 등 유망 분야에서는 국토교통부 등과 협업해 스타트업의 초기 사업화 연구개발(R&D) 지원 수행, 데이터 공유 추진 등 역할을 수행한다.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내연기관 부품업체가 미래차 분야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업해 수행한다. 바이오 업종의 사업화를 위한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역시 미래산업전략팀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산하 기관과 협력하는 형태로 산업 지원이 이뤄진다.

중기부에서 이보다 앞서 실시해 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빅3' 분야에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혁신 분야 창업 패키지 사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특화 R&D와 해외 진출 협업 체계 구축 등 사업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분야 지원 역시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현재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통계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통계 작성을 마친 후에는 먼저 마련된 빅3 분야 등과 같은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안팎으로 출범할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역시 게임을 비롯한 비대면 분야 전용 펀드 등을 조성해 스타트업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에 대한 자금을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중기부는 비대면 분야별 유망 기업 선정 방안이 유력하다.

이처럼 스타트업 분야에서 업종별 맞춤형 지원 사업이 순차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여타 부처에서 추진하는 산업 중심 지원 사업과 중복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동안 중기부의 지원 과제는 기업 규모별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 중기부 지원 사업은 넓은 타깃을 두고 두루 공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산업에서 꼭 필요한 프로젝트성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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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공동으로 개최한 커넥티드카 해커톤의 현장 모습.>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