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도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중소기업 혁신기술 적용을 위해 10일부터 2개 사업 기술 공모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2개 사업은 시범도시 혁신서비스 실증지원 사업과 부산 스마트빌리지 혁신기술 공모다. 사업은 특수목적법인(SPC) 민간사업자 공모와 별도로 국가시범도시에 도입 가능한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종·부산 시범도시 혁신서비스 실증지원 사업은 5대 서비스 분야에 적합한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실증까지 연계해 지원한다. 스마트 인프라, 교통·물류, 헬스·교육, 에너지·환경, 안전·생활 등 5대 분야에서 각 과제별 최대 3억원, 총 19억5000만원 실증비용이 지원된다. 분야별로 3~5건을 선정한다.
부산 스마트빌리지 혁신기술 공모사업은 부산 국가시범도시의 첫 입주 단지인 스마트빌리지에 도입될 혁신기술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구현될 미래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실증단지다. 총 56세대 단독주택 단지로, 시민이 직접 거주하며 프로토타입 제품을 사용해 모델하우스와 다르다. 이곳에 도입될 혁신기술 중 11개 기술에 대해 각 5000만원~7억원, 총 36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국토부는 중소·스타트업이 대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참여는 가능하도록 열어뒀다.
시범도시 혁신서비스 실증지원 사업은 8월말, 스마트빌리지 혁신기술 공모사업은 9월께 결과가 발표된다. 국토부는 각각 2020년, 2021년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진호 국토부 스마트도시팀장은 “스마트시티 분야 중소·새싹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계속 제기됐다”면서 “공모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이 실증·검증돼 스마트시티를 통한 산업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