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총장 박상규)가 2학기에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고 9일 밝혔다.
중앙대는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에 따라 5단계의 학사운영(안)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증가 추세로 인해 재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중요 사항들을 선제적으로 결정해 재학생이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의 2학기 학사운영 방침은 학부 실험실습, 실기 수업과 대학원 수업은 교육부의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대학원 수업의 경우, 필요 시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
학부 이론수업은 소규모 강의를 중심으로 신청을 받아 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필요시 그룹을 나눠 순환 출석하는 방안도 시행 예정이다.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혼합형 수업도 가능하다. 대면 수업 시에는 정부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강의자료(강의 녹화본, 콘텐츠 등)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2학기 성적평가는 1학기와 동일하게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또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들에게도 올 8월 졸업자와 동일하게 한자 및 영어 졸업인정제를 면제해 학생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육의 뉴 노말(New Normal)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중앙대가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고민해 교육의 뉴 노말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