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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원석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장 직속 2040 아젠다 TF'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통합당의 약점으로 여겨졌던 젊은 세대가 공감할만한 콘텐츠 제작능력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이다. 전원 2040세대로 TF를 구성해 2040 전략 기획 기능을 강화했다.
TF는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젊은 기획실무팀을 기치로, 민감한 정치·사회 이슈들을 발굴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대안을 제시한다.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콘텐츠 채널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위원장 1인, 분과위원장 3인, 그리고 위원 9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참여연대와 진보일간지, 유명 글로벌 기업 간부 등 비공개 위원 5인 등이 함께 활동한다. 분과는 △글로벌 콘텐츠 분과 △대안정책 콘텐츠 분과 △정치이슈 콘텐츠 분과 등 총 3개로 구성된다.
글로벌 분과는 옥스퍼드대학 공공정책대학원 출신의 브라이언 옥(Brian Ohk) 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외파 인재들이 위원으로 참여하여 글로벌 콘텐츠 개발을 담당한다.
대안정책 콘텐츠 분과는 전원 전문직들로 구성되었으며, 분과위원장의 경우 '그들이 말하지 않는 로스쿨의 진실' 공동저자인 조태진 변호사가 맡게 되었다. 이외에도 2040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인재들이 위원으로 참여하여 대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대안정책 콘텐츠 분과는 법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의 불공정 입시사례 및 문재인 정권의 정책적 한계를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을 통해 집중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콘텐츠분과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선진사례와 차별화되고 실질적인 정책적 대안제시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정치이슈분과는 황규환 부대변인을 분과위원장으로 하고, 조선일보 칼럼니스트이자 '제자백가 인간을 말하다' 등을 집필한 임건순 작가를 이슈기획 실무위원으로 영입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