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이 도심 하늘길을 나는 택시를 만드는 데 협력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한국공항공사는 한화시스템과 에어택시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교화했다고 6일 밝혔다.
에어택시는 소형 항공기를 활용한 부정기 항공교통수단이다. 최근에는 전력구동 수직 이착륙 기체를 활용한 항공 이동서비스로 의미가 확장됐다.
양사는 정부의 'UAM 팀 코리아' 분야별 대표 업체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14개 공항을 건설·운영하고 항공기 항로를 관리하는 항공교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미국 우버의 핵심 파트너사인 오버에어(Overair)에 투자한 에어택시 기업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토대로 에어택시 이·착륙 터미널 등 인프라 분야를 연구·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항공기 분야 첨단기술을 적용해 한국형 에어택시를 개발한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2040년 에어택시 산업의 규모는 기존 항공운송 시장과 유사한 731조원 규모의 새로운 미래시장”이라며 “양사가 적극 협력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