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4일 영국 국제통상부, 독일 무역투자진흥청, 비즈니스스웨덴과 '포스트 코로나19 유럽 경제전망'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변화한 유럽 경제와 산업 동향, 기업 대응방안 등에 대한 각국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오태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국가 간 이동 제한, 글로벌밸류체인(GVC) 약화, 생산·소비·노동시장 위축으로 2분기 유럽 경제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 쇼트 영국 국제통상부 과학 분야 수석고문은 “혁신 기술이 경제회복의 주요 동력”이라면서 “네트워크 보안과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한 데이터 시각화, 인공지능(AI), 핀테크, 원격의료 분야가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랑크 로바식 독일무역투자진흥처 한국대표는 “독일은 국내총생산(GDP) 4%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있어 유럽연합(EU) 평균보다 경기 침체 수준이 낮을 전망”이라면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EU 배기가스 배출규제는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업체에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잘로우 비즈니스스웨덴 무역투자고문은 “스웨덴 기업 설문조사에서 경기와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하는 등 서서히 경제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빛나 한국무역협회 유라시아실장은 “유럽은 작년 우리나라 수출의 13%를 차지하는 지역”이라면서 “수출전략을 세우기에 앞서 국가별 동향과 경기 부양책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