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창업단지 조성사업 스타트…AI 생태계 구축

광주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지난 2017년부터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구상했다. 2018년 11월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대상 사업 신청을 받을 때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광주시의 협조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으로 AI 창업단지 조성사업 연구용역을 통해 세부적인 밑그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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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지난 1월 개최한 인공지능 중심도시 비전선포식.jpg

AI집적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1월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됐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도 출범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국비를 포함 4116억원을 투입해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에 자립형 AI 중심 창업단지를 구축한다.

세계적 규모의 AI특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광주 주력산업과 연계한 △AI 연구개발 △AI 창업인재 배출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이 최종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광주시는 기술과 기업, 인력 등의 자원과 데이터센터·실증시설 등 인프라를 집약해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도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AI 집적단지 핵심 시설은 AI 특화 데이터센터, AI 제품·서비스 실증동, 창업·교육동 등이다.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고, 세계 10위권 성능을 자랑한다. 집적단지가 조성되면 AI 창업 1000개, 일자리 창출 7000명, 산업분야별 융복합 AI 인재 5150명 양성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이를 위하여 광주시와 NIPA는 AI 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산하 부설기구로 만들었다. 초대 단장으론 임차식 소프트웨어공제조합 부이사장을 선임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AI 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총괄하고 AI 인프라 구축과 AI 분야 창업 활성화를 이끈다. 데이터,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 등 인프라와 창업, 연구·개발 등도 주도한다.

AI 중심 도시를 선언한 광주시도 적극적이다. 인공지능사관학교를 통해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 퍼져 있는 유망 스타트업, 인공지능 관련 대·중소기업들, AI산업 육성을 위한 유관기관들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호재까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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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창업지원 주요 프로그램.

GIST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요구에 부응하고 AI 집적단지 조성사업 성공을 위해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AI 대학원생을 모집하고 있다. 산업밀착형 석〃박사통합 고급인재를 매년 50명 수준으로 선발해 전주기 교육을 실시한다.

GIST 인공지능연구소는 AI 창업단지 조성사업 중 창업지원 사업인 '스탠드 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주관하고 NIPA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을 통해 수행하며 GIST가 운영하는 '스탠드 업'은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하는 교육생들에게 AI 학습 데이터셋, 알고리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창업 및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업의 재미를 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수요문제 기반 경진대회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대·중소기업 협력 체계를 보유한 창업이 가능하도록 도와 창업기업의 성공확률을 높일 예정이다.

<표-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개요>

AI 창업단지 조성사업 스타트…AI 생태계 구축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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