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전문기업 성하에너지(대표 장윤희)는 사무공간형 소형 저전력 냉풍기 '미니스톰'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성장지원단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받아 개발한 '미니스톰'은 열전도 기술 기반 특허받은 전용 '워터블럭'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KC인증과 전자파 인증도 획득했다.
열전냉각시스템으로 흐르는 유체를 냉각시키는 고효율성과 탁월한 냉각 성능을 갖췄다. 일반 냉풍기는 아이스팩이나 물을 냉동고에 얼려놨다가 사용하지만 이번 제품은 전자냉각방식으로 냉매가 필요없다. 전자냉각방식은 지난해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자동 제습기능을 장착했고,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신개념 열전냉각 방식이다. 초기 냉각 속도가 일반 냉풍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르다. 하루종일 사용해도 냉각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무소음팬을 사용해 소음을 줄였고, 전력소모가 적은데다 초소형 및 경량으로 디자인해 이동성이 탁월하다. 티슈 상자와 비슷한 크기여서 사무실과 집안 어디에서 편하게 올려놓고 사용할수 있다.
현대인 생활패턴에 맞춰 정면 상단부에 전원, 축냉, 바람세기, 제습기능 작동 표시 등 4개 기능버튼이 설계돼 있다. 미풍과 약풍, 강풍 등 3단계 풍량조절 버튼으로 대기와 온도차를 5~10도 정도로 낮게 냉각시켜 송풍한다. 하단부에는 슬라이드 서랍식 제습용 물받침이 부착돼 있으며, 물이 고인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성하에너지는 무냉매 냉방과 저전력, 휴대성을 기반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사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내달 15일에는 경북 구미시 산단공 대경본부에서 열리는 '제2차 신사업벤처포럼'에 참가, '미니스톰' 첫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성하에너지는 이번 제품으로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1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만간 캐릭터 디자인 제품도 선보인다.
장윤희 성하에너지 대표는 “1인 가구 증가와 개인 휴대용 저전력 냉풍기 수요가 늘면서 시장 반응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여름 우선 1만대를 출시,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