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중소기업 체계적 인력양성 돕는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기업 맞춤형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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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가 기업수요 맞춤형 훈련사업을 통해 기업 컨설팅을 하는 모습

수요가 급증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인력양성을 위해 1년에 걸쳐 중소기업 직무 분석부터 개선 방향 제시,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있어 주목된다.

스마트시티·자율주행자동차·C-ITS 사업 등으로 ITS 시장이 고속 성장함에 따라 이 분야에 진출하는 중소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ITS는 교통과 IT의 대표적인 융합 서비스로, 각각 전문 분야 인력양성사업이나 기관은 많지만 이를 융합한 ITS 전문 인력양성 사업은 드물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회장 김진숙)는 '기업수요 맞춤형 훈련 사업' 내년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이 사업은 전문 컨설팅 기관이 기업의 인력구조, 사업범위, 업무강도 등을 분석하고 그에 기반해 훈련로드맵과 경력개발모형을 도출한 후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기업과 협의해 기업 특화 훈련과정을 선정하고 필요할 때는 교재까지 개발한다.

기업 맞춤형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적정 인력 배치나 업무 조정 방안을 제시해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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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2015년부터 고용부의 전략분야형 컨소시엄사업을 통해 ITS 재직자 교육을 실시했다. 기업 맞춤형 훈련 사업은 올해가 처음이다. 네이버시스템·동인시스템·메타빌드 등 15개 기업이 올해 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인력(HR) 부문 기업 진단을 마치고 직무 분석 중이다. 컨설팅업체가 분석작업을 마무리하면 기업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회가 9월부터 직원 교육을 시작한다. 직무분석부터 훈련까지 사실상 1년에 걸쳐 진행하는 셈이다.

올해는 첫 시작인만큼 시범사업의 성격이 강하다.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을 받는 사업인 만큼 참여 기업은 무료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발전으로 ITS 시장이 급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해 인력을 양성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정부가 디지털뉴딜과 함께 C-ITS 등 디지털 기반의 인프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첨단 ITS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홍은주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팀장은 “올해는 첫해 시범사업으로 모집기간이 짧아 15개 기업으로 한정해 진행 중”이라면서 “내년에는 조직진단과 위탁교육이 필요한 기업에게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연중 참여신청을 접수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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