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도이치텔레콤과 스웨덴 텔레2이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로 화웨이를 선택했다.
도이치텔레콤은 5G로 업그레이드를 위해 화웨이·에릭슨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은 4G 장비 공급 업체와 다른 5G 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해 5G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텔레2는 화웨이 장비로 5G 구축하고 스톡홀름· 예테보리·말뫼 등 주요 도시에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안데스 이게만 스웨덴 에너지디지털개발부 장관은 “화웨이 장비 사용에 대해 아무런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4G에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했고, 보안 문제가 발생하지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스웨덴 법률은 특정기업이나 국가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가 화웨이 5G 장비의 보안 안전성을 인정한 것이다.
영국 통신사도 정부의 반화웨이 기류에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스콧 페티 보다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통신사가 기존 장비를 교체하는 데 시간과 돈을 소비해야한다면 영국의 5G 리더십은 사라질 것"이라며 "완전한 배제는 수십억 파운드에 이르는비용을 발생한다"고 말했다.
영국 통신사는 화웨이 장비를 활용해 5G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의회는 보고서를통해 화웨이가 영국에서 금지될 경우 영국 경제에 약 45억파운드에서 68억파운드에 이르는 경제적 타격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에서도 화웨이 장비 도입 허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벨캐나다는 5G 구축을 위해 정부가 허락한다면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