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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이사장 이미경)는 16일(현지시간) 모잠비크 보건부와 국립보건원(INS)에 국산 코로나19 진단검사용 바이러스 검체채취·수송배지 키트 3000개와 의료진용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잠비크 정부는 3월 2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30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현재 국제선 항공 여객 중단과 이동제한 등을 실시 중이다. 6월 16일 기준으로 총 누적 환자 638명, 사망자 4명으로 본격적인 코로나19 확산기에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진단키트 부족 문제를 겪고 있었던 모잠비크 정부는 검사기관인 국립보건원(INS)을 통해 한국대사관에 검체채취 키트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코이카는 연수생 동창회와 협력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검체채취와 수송배지 키트 3000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코이카 사업 파트너인 굿네이버스도 의료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아르민도 티아고 모잠비크 보건부 장관은 “지난 5월 한국기업을 통한 지원 이후 코이카와 굿네이버스에서 다시 한번 모잠비크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검체 채취키트 및 의료용 마스크를 지원해줘 감사를 표명한다”며 “지원물품이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