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포럼, '순환경제와 플라스틱' 제27차 정례포럼 개최

“폐플라스틱 처리는 중장기적 규제 강화가 불가피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과 조선대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정일용)이 16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공동 개최한 '제27회 정례포럼'에서 정회석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은 '순환경제와 플라스틱'이란 주제 발표를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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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과 조선대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이 16일 오전 7시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개최한 제27회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협력사 및 에너지 관련 기업과 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서 정 이사장은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지속적이고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며,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약83억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가운데 소각되는 플라스틱은 8억톤(12%) 정도로 나머지 75억톤은 재활용이나 제품(29%)으로 사용되거나 매립 또는 방치(49억톤, 59%)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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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석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이16일 에너지밸리포럼과 조선대학교SW중심대학사업단이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공동 개최한 제27회 정례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약708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추정으로 2050년까지 340억톤의 플라스틱이 누적 생산되고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매년 0.7% 누적 증가하지만 쓰레기로 발생해 처리해야 할 플라스틱의 양도 120억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플라스틱은 △썩지 않는 보존력으로 일단 만들면 태우지 않는 한 어딘가에 존재 △생물체는 쉽게 플라스틱을 먹잇감으로 오인 △ 육지에서 버려진 것이 바다까지 오염시킴 △잘게 쪼개져 생태계 및 인류 건강을 위협 △생산에서 폐기까지 온실가스(GHGs) 배출과 환경비용 발생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라스틱의 다양한 환경문제 해결 및 순환경제를 위해서는 첫째 재활용이 용이한 플라스틱 재질 및 구조 사용, 둘째 수명이 짧은 플라스틱 사용 규제(1회용품 등), 셋째 플라스틱 재사용 및 재활용 활성화, 넷째 생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대체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폐플라스틱 처리는 자원화라는 경제적가치보다 매립·소각 최소화라는 사회적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중장기적 규제 강화는 불가피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밸리포럼은 정부의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한전과 광주시, 전라남도를 비롯해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관련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를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 포럼을 통해 공기업과 자치단체, 기업들은 미래 에너지산업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미래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는 기업을 위한 정보교류 허브 역할을 하는 에너지밸리를 대표하는 전문 비즈니스포럼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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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과 조선대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단이 16일 오전 7시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공동 개최한 제27회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정회석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의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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