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핵심 '다중-셀 비직교 다중접속기술' 논문, 독창성·파급력 등 호평
신원재 부산대 교수(제1저자), 이병주 삼성전자 박사(교신저자), 이정우 서울대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전기·전자공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에서 수여하는 통신분야 최고논문상인 '2020년 IEEE 프레드 엘러식 상(IEEE Fred W. Ellersick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모스타바 바에지 미국 빌라노바 대학 교수, 데이비드 러브 미국 퍼듀대 교수, 빈센트 푸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함께 수행한 공동연구 결과물을 통해 발표한 '다중-셀 비직교 다중접속기술(NOMA, Non-orthogonal Multiple Access)' 관련 논문으로 선정됐다.
프레드 엘러식 상은 JCR(Journal Citation Reports) 상위 1~2%의 저널로 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IEEE Communications Magazine'을 비롯한 5개 통신·네트워크 분야 모든 매거진에 지난 3년간 출판된 전체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IEEE 커뮤니티 'IEEE 커뮤니케이션즈 소사이어티'가 연구의 독창성, 인용 횟수, 파급력, 석학들의 평가 등을 종합해 1년에 단 한 편의 논문을 선정·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논문상이다.
이 논문은 2017년 발표한 '다중 셀 비직교 다중접속기술' 연구 논문으로 비직교 다중사용자 접속기술이 실제 다중-셀 환경에서도 시스템 연결성을 높이고 주파수 효율을 개선함을 밝혔다. 다중접속기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중 셀 비직교 다중접속기술은 5세대(5G)와 6세대(6G) 이동통신에 핵심기술이다.
신원재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에서 한국 연구자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원천기술을 조기 확보해 한국이 세계 최고의 ICT 강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2018년 부산대에 부임해 통신이론과 통계학적 신호처리 이론을 바탕으로 차세대 이동통신과 머신러닝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시상식은 이달 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IEEE 커뮤니케이션즈 소사이어티의 최대 학회인 'IEEE ICC 2020' 학회에서 열렸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