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가전업계가 제품 다각화로 매출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 '언택트 소비' 증가로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온라인에서 많이 팔리는 소형 가전제품 위주로 라인업을 빠르게 늘리는 모습이다. 업계는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며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생활가전업체 A사는 올해 초부터 제품 전략을 바꿨다. 지금까지 주력을 밀던 블렌더와 식품건조기뿐만 아니라 계절 상품인 서큘레이터나 최근 크게 관심을 받는 소형 안마기기 등으로 빠르게 제품을 늘리는 전략을 취했다.

연초부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주력 제품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계절성을 띄거나 최근 유행을 타고 크게 인기를 끄는 소형 제품을 빠르게 중국에서 수급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판매 상품을 크게 늘렸다. 현재도 다양한 소형 가전으로 사업을 확대하는걸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걸 우려해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연초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중국에서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체계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품질도 예전의 중국산이 아니다”라면서 “제품군을 늘리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렌털 서비스로 제품을 판매하는 소형 가전업체인 B사도 최근 제품 다각화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공기 청정기, 연수기, 비데 등 주력 렌털 제품뿐만 아니라 청소기, 살균기 등으로 판매 제품을 늘렸다.
렌털 업체는 자사 소비자 가정에 방문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추가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소개,판매 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이 때문에 최근 많은 렌털업체들이 소형 가전으로 라인업을 늘리려는 분위기다. 핵심 판매 제품은 자체 생산하고 신규 소형 가전제품은 중국 등 해외 업체에서 공급받는 비즈니스 구조다.
중국에서 제품을 소싱 받는 중소업체 C사는 최근 온라인 마케팅에 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가전 유통점 내 판매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판매는 순항하고 있다. 이 업체는 자사 몰뿐만 아니라 소셜커머스 등과 다양한 이벤트 기획전을 늘려 온라인 판매를 극대화하고 있다. 프로모션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기는 하지만 매출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중소 업체의 무리한 제품다각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애프터서비스(AS)나 품질 문제가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제품 품질이 문제가 생기면 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추락이라는 불명예를 얻을 수 있어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