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송은이도 참여한 '선결제 캠페인'…"소비 진작 효과 커

정부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곳곳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이 소비 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지난 4월27일부터 5월26일까지 진행한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이 소비 진작의 디딤돌이 됐다고 2일 자평했다.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평소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우리동네 가게, 카페 등 소상공인·자영업 업소에 선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자발적 착한소비자 운동의 하나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 캠페인에는 국민·신한 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참여가 확산되고 있고 공무원노조와 업무협약을 통해 공무원 사회에서도 선결제 참여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광주은행은 본점과 각 지점이 릴레이 형식의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해 식자재 마트, 꽃집, 식당 등에 선결제했다. 포스코의 경우 협력사 89개사와 포항·광양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선결제에 참여했고, 맛집 정보 제공 및 추천 서비스 맛집 앱 '식신'은 모바일 식권 800개를 선결제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음식점 선결제·사무용 비품 선구매·사회공헌 등에 총 204억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며 공공기관인 '동서발전'은 상반기 중 68억원 이상 선결제·선지급 등을 약속했다. 코트라(KOTRA)는 약 63억원 예산을 상반기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연예계에서는 영화배우 안성기와 유준상에 이어 개그맨 조문식·김용명, 개그우먼 송은이·홍현희, 가수 B1A4의 멤버 진영, 인플루언서 대도서관 등의 인물들도 다수 참여했다.

선결제 캠페인은 지역적으로 확대됐다. 서울 동작구는 '착한 소비 운동 캠페인', 대구광역시 '착한 소비자의 날 지정', 경남 거제시 및 광주 북구청의 경우 '착한 선결제 챌린지' 등을 추진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내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동행 세일'을 전국 주요 권역에서 개최하는 등 소비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선결제 후 인증샷을 올린 1000여명을 선정해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 소상공인 제품, 지역 특산품 등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국민은 이날 선결제 캠페인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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