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의 대체식품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에서도 콩이나 밀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통 육류와 달걀 등 식량 가격의 상승세로 인한 관련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믹스테크는 지난달 대체육 시리즈 '고기대신'을 출시하고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주요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를 개시했다.
윤소현 바이오믹스테크 대표는 “콩이나 밀, 해초, 곤약, 버섯 등 식물성 원료를 이용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총 8종의 대체육 시리즈를 출시했다”면서 “고기대신 뿐만 아니라 설탕대신, 소금대신 등 다양한 라인업의 대체식품으로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대체육 뿐만 아니라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 치즈, 식물성 대체유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식재료 스테비아로 만든 '설탕대신', 타피오카 전분으로 만든 '밀가루대신' 등 다양한 상품군을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윤 대표는 앞으로 대체육을 비롯한 다양한 대체식품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확신했다. 실제 앞서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한 비욘드미트, 임퍼서블푸드와 같은 식물성 대체육 분야 푸드테크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윤 대표는 “한국에서는 대체식품 시장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이해 해외시장에서는 대체식품을 중심으로 한 푸드테크가 대세”라면서 “앞으로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푸드테크 시장이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식품제조·유통·외식 분야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체식품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동원F&B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미국의 비욘드미트를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롯데푸드 역시 최근 너겟에 이어 스테이크, 햄, 소시지 등으로 대체육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에서도 충북 진천기지 등에서 대체육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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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