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만선' 신기록...순항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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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알헤시라스. [사진= HMM 제공]

HMM(옛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인 알헤시라스가 화물을 가득채운 채 중국 얀티안에서 유럽으로 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적 컨테이너는 총 1만9621TEU다. 기존 최다인 MSC 소속 컨테이너선 1만9574개보다 47개 많다. 앞서 알헤시라스는 4월 28일 부산 신항에 처음 입항, 컨테이너 7156개를 싣고 중국으로 갔다. 닝보와 상해를 거쳐 지난 7일 얀티안에 입항했고, 이튿날 유럽으로 향했다.

HMM 관계자는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 하팍로이드와 ONE, 양밍의 적극 협력으로 화물을 가득 채울 수 있었다”면서 “초대형선 투입과 디 얼라이언스 협력을 본격화해 세계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은 우리나라 해운재건을 본격 이끈다. 오는 9월까지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으로부터 2만4000TEU급 12척을 인도받는다.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넘겨 받는다.

초대형 선박 20척을 모두 보유하면 선복량(적재능력)은 45만TEU에서 87만TEU로 늘어난다. 대만 국적선사 양밍해운(59만TEU)을 제치고 세계 8위 선사로 거듭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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