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공황급 충격의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더라도 경제〃금융〃사회 등 국제정세가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운 다른 세상으로 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분석기관들과 석학들은 코로나19 사태를 'Chapter break' 또는 'Next normal'로 들어서는 국면전환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맥킨지는 경제주체들이 범지구적 위기속에 불연속적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카르멘 라인하트 하버드대 교수는 코로나19사태를 1930년대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이 동시에직면한 첫 위기로 인식했다. 대공황 당시와 같이 국가 디폴트 증가, 무역 및 자본통제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분석기관 및 석학들은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분절된 세계, 경제·금융 구심점 이동, 소비·투자행태 변화, 사회취약성 표면화 등 4개 테마로 나눠 예측하고 있다.
분절된 세계는 코로나19로 세계화의 취약성이 노출됐고, 그 결과 외국으로 나갔던 생산기지의 본국 회귀, 유럽 내 균열, 미국과 중국(G2) 간 무한경쟁 등이 가속화되는 불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금융 구심점 이동은 미국 내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미 달러화의 국제적 위상 약화, 서구의 영향력 축소 시작을 알리는 'Tipping point'라는 견해가 늘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더라도 30대 이하 세대를 주축으로 온라인 기반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소비.투자 행태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사회취약성의 표면화로 경제 타격과 의료 접근성 측면에서 잠재된 구조적 불평등이 표출되고, 특정 인종·종교 혐오 증가로 국제사회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자국우선주의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른 위험요인을 분석·대비하는 동시에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디지털 격차가 사회·금융·교육·건강 등 불평등 확대로 이어지고, 온라인 거짓정보가 극단적 혐오를 부추기는 등 사회불안을 자극할 수 있음에 유념해야 한다”며 “ 만일 전세계가 코로나19 이후 변화의 부작용을 인지하게 될 경우에 글로벌 협조체제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커질 가능성에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