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MS와 협력, 혼합현실(Mixed Reality)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를 가동한다.
'점프 스튜디오' 혼합현실 콘텐츠는 양사 실감미디어 기술 집약체다. MS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로 인물의 역동적 움직임을 홀로그램 비디오로 구현하고, SK텔레콤 'T 리얼 플랫폼' 공간인식·렌더링 기술로 홀로그램과 현실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콘텐츠를 완성한다.
SK텔레콤은 점프 스튜디오를 전담하는 전문 제작진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점프 스튜디오 제작진은 연출, 촬영, 컴퓨터 프로세싱, 그래픽 분야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점프 스튜디오에 설치된 106대 카메라를 통해 360도로, 초당 최대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3차원(3D) 홀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다.
점프 스튜디오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3D 프로세싱, 렌더링 기술로 기존 3D 모델링 작업의 수작업 공정을 상당 부분 자동화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점프 스튜디오는 1분간 촬영했을 때 600GB에 이르는 영상 데이터를 모바일 스트리밍이 가능한 300MB 수준으로 자동 압축해 제공하며, 기존 미디어 제작 시스템과 호환성이 높은 비디오 포맷(MPEG4)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혼합현실 콘텐츠를 지속 확보, 점프 AR·VR 서비스 볼거리를 대거 늘릴 예정이다.
또, 엔터테인먼트 기업, 공연·광고 기획사, 게임·영화 제작사 등 다양한 기업(B2B) 고객과 파트너십을 맺고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공급할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혼합현실 콘텐츠를 확대해 실감미디어 대중화 시대를 열 것”이라며, “점프 스튜디오를 아시아 대표 콘텐츠 허브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티브 설리번 MS 혼합현실 스튜디오 사업 총괄 담당은 “SK텔레콤과 협력해 아시아 최초로 MS 볼류메트릭 비디오 기술을 적용한 점프 스튜디오를 선보여 기쁘다”며, “SK텔레콤의 기술력이 결집된 점프 스튜디오가 한국을 넘어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