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은 비대면(언택트) 서비스가 일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7일 발표한 '2019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은 이미 생활화 됐다.
서울시민 통신구매(인터넷쇼핑) 비율은 의류·잡화(23.2%), 내구재(13.7%), 생활용품 및 식료품(12.2%) 순이었다. 30대 이하 젊은 층의 통신구매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의류와 잡화는 10대(45.1%), 20대(48.0%) 30대(34.6%) 비율로 10대와 20대는 절반정도가 통신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10명 중 8명(79.1%) 정도가 지난 1년간 SNS 사회적연결망(카카오톡, 라인 제외)를 이용한 경험이 있고, 하루 평균 4.75회, 59분 29초를 이용했다. 이용빈도는 1회 미만(19.5%), 3~5회(18.8%), 2~3회(17.0%) 순이었다. 이용시간은 30분~1시간 미만이 21.7%, 1~2시간이 19.9%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서울시민은 SNS 순기능에 5.72점, 역기능에 5.13점으로 응답해 순기능에 더 많은 점수를 주었다. SNS 순기능은 '최신정보를 가장 빠르게 얻을 수 있다'(6.18점), 'SNS를 이용하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진다'(5.71점), 'SNS의 사용은 정치사회문제 참여도를 높인다'(5.27점) 순이었다.
SNS 역기능은 '불필요한 정보, 요청 등을 받는다'(5.29점), '내가 SNS에 게시한 글, 사진에 대한 타인의 반응이 신경 쓰인다'(4.97점) 순이었다.
서울시민 10명 중 4명(41.9%)은 스마트폰에 의존도를 보였으며, 10대(61.0%) 등 연령이 낮을수록 의존도가 높았다.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는 비율이 27.1%, '업무(학업, 작업 등) 수행이 어려움이 있다'는 비율은 27.0%, '가족, 친구 혹은 동료 등 주변사람과 심하게 다툰적이 있다'는 비율은 25.1%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감염병 위험인식은 대규모 감염병 사태를 기록한 직후 현저하게 높아졌다.
감염병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는 5개 분야에 대한 도시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감염병'은 2013년 5순위(5.63점)로 가장 낮았다가 메르스 발생 직후(2015년)에는 2순위(6.27점)로 상승했다. 2017년에는 3순위(6.23점)로 소폭 낮아졌다. 코로나19 발생 전에 이뤄진 2019년도 조사에서는 다시 5순위(5.74점)로 낮아졌지만 2013년도보다 위험도 점수는 소폭 커졌다.
2019년 서울서베이에 나타난 도시위험도는 실업(7.52점), 경제위기(7.36점), 폭력범죄(7.00점), 자연재해(6.08점), 감염병(5.74점) 순이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역대 서울서베이를 분석해보면 감염병을 경험한 이후 서울시민들의 감염병에 대한 위험인식이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고, 이번 코로나19 이후 역시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서베이는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매년 생산되는 통계인 만큼, 정책에 반영하고 조사결과에 대한 원자료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 정책연구 및 학술연구, 기업 활동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