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콘텐츠 확산 위한 광화문 프로젝트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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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콘텐츠 확산을 위한 광화문 프로젝트가 닻을 올린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실감콘텐츠 육성 예산 869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400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실감콘텐츠 산업 활성화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문체부는 이달 내 광화문 프로젝트를 위한 기획업체 선정을 공고한다. 프로젝트 계획과 각 콘텐츠별 콘셉트, 구체적 구현 방안을 수립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전 논의와 자문회의 등을 통해 국내외 실감콘텐츠 기술과 레퍼런스 등을 조사했다”면서 “기획업체는 제안요청서(RFP)를 바탕으로 인문학적 관점 등을 통해서 스토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프로젝트는 2개 거점에서 8개 콘텐츠를 구현하는 게 핵심이다. 문체부와 기획재정부, 유관기관은 지난해 광화문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경복궁역,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또는 국립현대미술관 등 2개 거점을 실감콘텐츠 체험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8개 콘텐츠는 콘텐츠 또는 이벤트로 구성한다. 지난해 발표에서는 인터액티브형 한국 대표 문화 예산, 조선왕조 500년 관련 콘텐츠, K팝 공연과 체험 콘텐츠, 가상현실(VR) 게임 콘텐츠 등이 안으로 제시됐다.

콘텐츠는 기획 업체와 논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광화문 프로젝트' 명칭 역시 사업 구상·제안 과정에서 가칭일 뿐, 구현 단계에서는 프로젝트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문체부 설명이다.

문체부는 올해 안에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대규모 사업을 문체부 단독으로 추진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하지만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광화문 프로젝트는 실감콘텐츠 산업 활성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실감콘텐츠는 VR나 증강현실(AR) 등 실감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콘텐츠로 관광, 산업, 국방,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관련 업계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산업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성장이 더딘 상태다. 투자가 적었고 관심도가 낮았다.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부족한 실정이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상징적 장소인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만큼 시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새로운 수요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표〉광화문 프로젝트(가칭) 개요

실감콘텐츠 확산 위한 광화문 프로젝트 시작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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