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최근 총수익지수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코스피200 섹터 총수익지수' 11종을 발표했다. 오는 27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11개 코스피200 섹터 지수에 대한 총수익(TR)지수를 27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총수익지수는 배당소득이 모두 기존 구성종목에 재투자되는 것을 가정해 배당수익률이 가산된 총수익률로 산출하는 지수다. 배당수익률 복리효과가 발생하므로 가격(PR)지수보다 초과수익률이 증가하게 된다.
기존 코스피200 정보기술 TR의 경우 2011년부터 2019년 말까지 16.26%포인트 초과수익률을 시현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순매도했지만 TR ETF는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실제로 지난 1월 2일부터 3월 30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코덱스200 TR(9247억원), 타이거200 TR(6021억원), 코덱스 톱스 플러스 TR(5550억원) 등이 올랐다.
연간 TR ETF 시장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순자산 기준으로 2017년 1조613억원에서 2019년 7조3294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배당규모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TR 지수 초과수익률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TR 지수 라인업을 갖추게 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상품을 다양화할 수 있어 관련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 한국거래소 TR지수 산출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