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개소 예정이던 신규 지원센터 4곳을 조기 개소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소는 코로나19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소상공인 소액대출 수요에 대응하고, 컨설팅과 교육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새 센터는 강원 속초, 경기 하남, 경북 영주, 대구 서부 소상공인지원센터다. 앞서 속초, 하남, 영주 센터는 13일부터 업무를 시작했고, 대구 서부 센터는 이날 개소식을 열었다. 이들 신규센터 개소로 소진공이 운영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전국 62개에서 66개로 확대·운영된다.
이번 4곳의 센터 신설로 소상공인 지원 관할구역이 재조정되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접근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센터는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지역을 관할, 기존 속초지역 민원인이 강릉센터 방문을 위해 90분 이상 걸렸던 시간을 30분으로 단축했다. 하남센터는 하남시, 구리시, 남양주시, 양평군을 관할한다. 위례신도시 개발, 광역교통 개선 등에 따라 지역 상권 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하남시와 주변 도시의 소상공인을 위해 신설했다.
영주센터는 영주시, 문경시, 예천군, 봉화군을 관할한다. 그간 전국 센터 중 관할면적이 가장 넓었던 안동센터 관할 8개 시군을 분할해 지역 소상공인의 밀착지원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대구 서부센터는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을 관할한다. 그간 대구는 광역시 중 센터당 소상공인 수가 가장 많아 신규 센터 증설이 계속 요구됐다. 특히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의 서부센터 개소는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신규센터 조기 개소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밀착 지원과 더불어 향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할 630만 소상공인과 1450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