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석유사업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도입, 딥체인지를 가속화한다.
SK에너지는 △디지털 O/E(Digital Operational Excellency) △디지털 그린(Digital Green) △디지털 플랫폼(Digital Platform) 등 'DT 3대 추진 방향'을 최종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DT 도입은 석유사업 기반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에너지는 핵심 생산거점인 SK 울산CLX 내 공정과 설비에 디지털 O/E를 강화한다. 2017년 국내 최초 울산 CLX 일부 공정에 도입했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를 전체 공정으로 확대 적용한다. 보다 최적화된 공정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대사고 예방과 비상대응 능력을 증대해 안전건강환경(SHE) 분야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인다. 물류 영역에도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한 물류 최적화 기술을 도입, 스마트 물류 사업을 추진한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사가 추진 중인 '그린 밸런스 2030' 일환으로 디지털 그린을 추진한다.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SV)가 마이너스인 석유사업을 친환경으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공장 폐수 재처리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워터 솔루션과 2027년부터 오염물질 배출 감축 의무가 적용되는 항공유에 대응하는 바이오 항공 플랫폼 구축 등을 검토한다.
SK에너지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확장한다. 자동차 관련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자동차 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조성목 SK에너지 사장은 “DT는 당면 위기를 본질적으로 극복하는 방안이자 새 성장동력”이라면서 “3대 전략 방향에 맞게 사업별, 업무별 구체 실행방안을 만들어 강력하고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