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지출 분석·소비 컨설팅...'AI 비서'가 챙긴다

현대카드, 이스라엘 퍼스네틱스와 협업
'소비케어 by Personetics' 서비스 시작
회원별 소비패턴 분석 맞춤 정보 전달
이상 지출 감지 등 80개 콘텐츠 제공

Photo Image

현대카드가 카드 사용 특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주는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카드는 개인별로 맞춤형 소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카드 소비케어 by Personetics'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현대카드와 이스라엘 핀테크 기업 '퍼스네틱스'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퍼스네틱스는 직접 개발한 AI 분석 엔진을 토대로 독창적인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기업이다. 미국 4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체이스은행과 웰스파고 등 글로벌 금융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국내 첫 비즈니스 파트너로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I 엔진이 현대카드 회원 카드 이용 특성을 실시간으로 분석, 각 회원에게 유용한 맞춤형 정보를 전달한다.

회원에게 제공하는 콘텐츠는 총 80여 가지에 달한다. 전체 콘텐츠는 '스마트 지출 분석' '이상 지출 감지' '고객 케어 메시지' 등으로 구성했다.

스마트 지출 분석 콘텐츠는 각 회원 지출 특성을 분석한 정보와 미래 지출 등을 예측해 알려준다. 교통, 외식, 문화 등 주요 부문 지출 특징을 분석해준다. 정기 결제 내역을 한눈에 정리해 결제 시기가 됐을 때 이를 알려주기도 한다. 해외여행을 다녀 온 고객에게는 해외에서 결제한 전체 내역을 정리해 제공한다. 유사한 부문에 중복 지출이 있을 때는 이를 고객에게 알려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상 지출 감지 알람은 회원 소비패턴 변화를 감지해 고객이 해당사항을 즉시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특정 가맹점에서 동일한 시간에 같은 금액이 중복 결제되거나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휴대폰 요금이 급격하게 오를 경우 앱을 통해 즉시 알려준다.

고객 케어 메시지는 주요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지출 특성을 분석, 고객이 일상생활 속에서 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콘텐츠다. 업종별 지출 특성을 분석해준다.

현대카드는 고객이 매긴 평점을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정보 유용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 소비생활에 유용한 콘텐츠를 지속 업그레이드 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와 데이터 협력을 통해 혁신 디지털 서비스를 더욱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